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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추천] 호주 쉬라즈 '투핸즈 엔젤스 쉐어' (TWO HANDS angels' share)

J9 2022. 2. 4. 18:29

J9입니다.
호주 와인 하면 생각나는 두가지가 '쉬라즈' 와 '스크루캡' 일 것 같습니다.

오늘의 와인 "투핸즈의 엔젤스 쉐어"도 역시나 스크류캡의 호주 쉬라즈 와인입니다.

@호주 와인은?
따뜻하고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뿐 아니라 끊임없이 더 나은 와인을 만들기 위한 기술 혁신의 노력으로 미국과 더불어 신대륙 와인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라와는 같지만 다른 개성있는 '쉬라즈', 그리고 일명 '스텔빈'이라는 스크류캡이 이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특징으로는 안정된 기후로 인해 작황에 영향이 없어 보르도 와인과 다르게 빈티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래는 호주 와인 주요 생산 지역이며, 화이트 와인은 남서부, 레드 와인은 남동부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참고로 호주의 샤도네이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와이너리 '투핸즈'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 자리잡고 있으며 호주의 국보급 와이너리라 불리는 펜폴즈도 이지역에 있습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가 쉬라즈의 본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라 (Syrah)? 쉬라즈? (Shiraz)
프랑스의 시라 품종이 호주에서 생산되고 재배되었을때 일반적으로 쉬라즈라고 불립니다.

결국 품종은 같지만 호주 기후와 특색으로 시라와는 조금 다른 더 개성있는 맛을 주기 때문에 같지만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주 쉬라즈는 진하고 풍부한 바디감을 가지며 도수도 시라보다 높습니다. 투핸즈 와인들이 호주 특유의 쉬라지의 맛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 TWO HANDS Angels' share
국내에선 펜폴즈 만큼 유명하며 로버트파크로부터 '남반구 최고의 와인메이커'라는 극찬을 받은 투핸즈 입니다.
병 문양에서도 볼 수 있듯 투핸즈는 두개의 손으로, 친구 두명이 동업을 하고 있는 와이너리 입니다.

가장 유명한 가든 시리즈도 서로의 와이프와 자식들의 이름을 붙인 와인으로 두 사람의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끈끈한 우정의 결과로 짧은 시간안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와인을 생산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누군가와 동업하거나 끈끈함을 보여주고 싶을때 투핸즈를 선물 한다면 의미도 있고 좋을것 같습니다.

투핸즈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준 벨라스가든이 유명하며 제가 소개드릴 엔젤스 쉐어는 3~4만원의 대중적인 가격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투핸즈 쉬라즈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와인잔에 따르지 않아도 엔젤스쉐어는 호주 쉬라즈 답게 진한 색을 보여줍니다.

 


@ 가격?
34,000원정도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보통 30,000원~40,000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아직 못마셔 봤는데 플래그십인 아레스(에리즈)는 18만원정도, 유명한 벨라스가든은 8만원 정도입니다.
언젠간 사서 마셔보고 싶습니다.
@개인 총평
개인적으로는 쉬라즈보다는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진판델 같은 레드 와인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와인을 마시고 취하고 싶을때는 쉬라즈가 제격입니다. 엔젤스쉐어뿐 아니라 쉬라즈를 마실때면 다른 레드 와인과 다른 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쉬라즈 자체가 당도가 거의 없고 탄닌도 높아 자칫 잘못하면 이게 뭐지?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쉬라즈는 다른 레드 와인보다 디캔팅, 에어레이터를 이용해 산화과정을 좀 거치는게 맛이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몰리두커 더복서'에 비해서는 많이 부드럽지만 진한 색감의 풍부한 바디감과 탄닌이 느껴지는 호주 쉬라즈를 맛보고 싶으신분에게 투핸즈 엔젤스쉐어를 추천 드립니다. 까쇼와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투핸즈 가든시리즈를 마셔보고 글을 남기고 싶네요.